1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를 받아 지난달 25∼29일 전국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P))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0.6%P 오른 47.7%로 나타났다.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줄곧 내리막을 보이던 국정지지도가 2주 연속 소폭 반등한 것이다.
같은 기간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0%P 내린 46.2%(매우 잘못함 31.4%, 잘못하는 편 14.8%)로 기록하며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오차범위(±2.0%p)내인 1.5%p 격차로 팽팽하게 엇갈렸다. ‘모름‧무응답’은 0.4%p 증가한 6.1%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지난달 25~2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장관 후보자 자질 논란이 확대되면서 내림세를 보였지만 주 후반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리얼미터는 지지율 반등 배경에 대해 “박영선 장관 후보자와 황교안 대표간의‘김학의 차관 동영상 CD’진실 공방 보도와 한미 정상회담 관련 보도가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부산·울산·경남(PK)과 경기·인천, 호남, 40대와 20대, 노동직과 학생, 자영업, 진보층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이 상승했다. 반면 대구·경북(TK)과 서울, 30대, 무직, 보수층에서는 국정 지지도가 하락했다..
한편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1.7%P 내린 37.2%, 한국당이 1.2%P 하락한 30.1%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0.4%P 오른 8.0%, 바른미래당이 0.8%P 오른 5.9%를 각각 기록했고 민주평화당은 0.1%P 내린 2.5%였다. 한국당 지지율은 4주 연속 가파르게 오른 뒤 2주 연속 하락했고 정의당은 2개월 만에 8%대 지지율을 되찾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