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27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올해 들어 처음 ‘제4차 북방위 회의’를 개최하고 북방지역과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올 연말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북방위는 신북방정책 컨트롤타워로서 ‘신북방 전략협의회’와 ‘신북방 실무협의회’를 신설해 정부·지자체 간 신북방정책 협력채널을 구축하고, 정책 간 연계를 강화해 정책 효율성을 높여 나가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기재부·산업부·국토부 등 중앙행정기관들은 새로운 혁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한·러 금융 플랫폼 활성화 및 조선·에너지 협력강화, 북방과의 인프라 및 ICT·과학기술 협력 확대 등 금년도 신북방정책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구체적으로 기획재정부는 ‘북방 경제협력 및 수주 활성화 방안’을 4월 발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쇄빙 LNG선 건조협력, 한·러 PNG·전력망 공동연구 및 투자·서비스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개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부처별로 △한·유라시아 펀드 1억 달러 조성(국토교통부) 등 북방 인프라 투자개발사업 금융지원 강화 △북극항로 활성화 국제 공동연구 추진(해양수산부) △중앙아시아에 한류 콘텐츠 수출 및 의료관광 활성화(문화체육관광부) △북방지역과의 양자·다자협력 활성화 추진(외교부) 등 신북방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권구훈 북방위 위원장은 “북방위가 이미 발표한 신북방정책 16대 중점과제 이행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제2차 한·러 협의회 결과 및 후속 조치계획과 9개 다리 행동계획 이행점검방안에 대해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방위와 러시아 극동북극권개발부는 양국 간 사업발굴, 투자애로 해소를 위해 한·러 간 ‘9개 다리 워킹그룹’과 ‘국장급 협의체’ 신설을 합의한 바 있다. 또 우리기업 투자진출 지원을 위해 ‘투자지원협의체’신설과 ‘공동 투자펀드’ 조성 검토, 북극·극동과의 경제협력 활성화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