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은 27일 오전에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 경영 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투자 감소는 공공시장뿐만 아니라 민간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국내 수주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해외시장도 어렵다고 언급했다. 그는 “해외시장 역시 세계 경제 성장의 둔화 속에서 중국ㆍ인도 등 후발업체들의 급격한 부상으로 수주 경쟁이 한층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이며 그로 인해 올 한 해의 주요 경영지표들 역시 하향세가 예측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경영계획을 수주 10조5600억 원, 매출 8조6400억 원으로 정했다.
김 사장은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철저하게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내실경영을 통해 회사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며 “특히 올해가 지속성장을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비장한 마음으로 더 이상 외부 환경 변화에 좌우되지 않고 미래지속 가능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올 한 해 강도 높은 체질 개선과 역량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사장은 기업 성장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김 사장은 “올 한 해에는 작년 10월 말 회사 창립 45주년을 맞아 새롭게 수립한 뉴비전과 중장기 전략 목표의 철저한 이행 관리를 통해 한층 더 발전하는 대우건설을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수행 역량 고도화, 마케팅 역량 강화, 신성장동력 확보 그리고 경영인프라 혁신의 4대 핵심 전략을 바탕으로 전략 과제 액션 플랜을 수립하고 이행해 우리의 체력을 더욱 단단히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하고 적극적인 비전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조직 전체에 퍼져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렇게 변화를 주도한다면 ‘글로벌 톱20’은 머지않아 우리의 모습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