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CGIF, CJ대한통운에 560억 원 규모 채권보증 지원

입력 2019-03-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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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은 신용보증투자기구(CGIF)와 함께 CJ대한통운 싱가포르법인이 발행한 7000만 싱가포르달러(약 560억 원, 만기 5년) 채권에 대한 보증을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CGIF는 아시아 지역의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2010년 11월 설립된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신탁기금이다. 아세안을 비롯한 한·중·일 기업이 발행하는 역내 채권에 대한 보증을 제공한다. 한국 정부도 14.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채권보증은 수은과 CGIF이 처음으로 공동으로 지원한 사업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협력모델은 앞으로 우리 기업들이 아시아 역내 채권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모델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 또한 해외법인을 통해 해외채권을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채권발행으로 CJ대한통운 싱가포르 법인은 단기차입금의 장기차입금 전환을 통해 안정적인 장·단기차입구조를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아세안지역을 대상으로 IT기술과 접목된 첨단택배 서비스를 제공해 택배 한류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수은 측은 기대했다. CJ대한통운 싱가포르법인은 아세안 7개국(말레이,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미얀마 등)에서 총 27개 법인을 통해 종합 물류사업을 하고있다.

수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CGIF를 포함 수은의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우리 기업의 자금조달 경로를 다변화하고, 다양한 금융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면서 “특히 해외 물류사업은 해외 현지에 우리의 수출길을 여는 핵심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이므로 대출·보증·스왑 등 가용한 모든 상품을 패키지화하여 지원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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