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미쳤어 할아버지 지병수 씨가 손담비의 '미쳤어'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4일 출연한 KBS1TV '전국노래자랑' 서울 종로구 편에서 손담비의 '미쳤어'를 맛깔나게 선보이며 일약 스타로 떠오른 지 할아버지는 26일 채널A '사건상황실'과의 인터뷰에서 "국악을 취미로 18년 했다. 국악을 해서 춤이 나오는 게 아니고 그냥 옛날부터 흑인들 노래에 춤추는 걸 좋아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 할아버지는 '온라인에서 유명 스타가 되셨다'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뭐가 유명하냐. 내가 나이 먹고 미쳤지, 진짜"라며 소탈하게 웃기도 했다.
화제가 된 '미쳤어'에 대해서는 "(다른 노래도) 다 하는데, 미쳤어는 제가 소화를 좀 시킨다"라며 "칠순 잔치 때도 '미쳤어'를 불렀다. (당시) 일하는 사람들이 일도 안 하고 나 노래하는 것만 보고 있었다"라고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국노래자랑' 방송 뒤 지 할아버지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유명 스타가 됐다. 지 할아버지의 '미쳤어' 무대 영상은 현재 유튜브 인기 동영상 2위에 랭크됐고, 누적 조회수는 81만 회를 돌파했다.
네이버TV에서도 해당 방송분은 조회수 40만에 육박하고 있다.
원가수 손담비의 SNS도 뜨겁다. 앞서 손담비는 "할아버지 감사해요 ㅎㅎ"라며 지 씨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바 있다. 지 씨가 손담비에게 듀엣 무대 러브콜을 보냈다는 소식에 네티즌은 손담비 SNS을 찾아 "제발 듀엣 해주세요", "'전국노래자랑' 보고 왔어요. 특별한 무대 부탁드려요", "할아버지 소원이시래요" 등 손담비와 지 할아버지의 듀엣 무대를 염원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