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철 신한금투 사장 "빠른 시일내 초대형 IB로 변모…그룹 성장판 역할"

입력 2019-03-2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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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신임 사장은 26일 "빠른 시일 내 초대형 IB로 변모해 자본시장 톱 플레이어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신임 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본사에서 취임 간담회를 갖고 앞으로의 경영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과 각오를 발표했다.

김 사장은 특히 "신한금융투자는 은행업의 바탕으로 성장한 신한금융그룹의 새로운 성장판 역할을 해야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신한금융투자가 초대형 IB로 커야한다는 것에 대한 지주사의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한금융투자의 자본은 3조3000억 원 규모로, 초대형 IB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자본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김 사장은 "(초대형IB로 성장하기 위한 자본 확충에 대해서는) 지주사도 현재 긍정적인 스탠스를 갖고 검토 중이다"면서도 "구체적인 자본 확충 계획과 관련해서는 지주사의 의견이 중요한 만큼 정확한 시기를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최고의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자본시장 톱 플레이어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자본시장 톱 플레이어란 고객의 자산관리, 기업고객의 IB니즈 등 재무솔루션이 필요할 때 고객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회사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30년간 자본시장에서 채권 및 IB전문가로 경험을 쌓아온 김 사장은 신한금융투자의 IB사업 역량 강화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신한금융투자 IB부문이 5년 전에 비해서는 많이 성장했으나 갈 길이 멀다"면서 "IB는 고객이 필요로하는 니즈를 사전적으로 파악하고 그에 맞는 니즈를 선제적으로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개인고객의 자산관리 니즈 및 기업고객의 자금조달 니즈를 명확히 파악하고 고객의 자산, 재무현황, 경영환경, 중장기 자금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이해해 심도 깊은 금융컨설팅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PWM, GIB, GMS, 글로벌 등 그룹 계열사와 연계된 전 영역에서 '원-신한' 가치 창출을 통해 신한금융투자가 그룹의 자본시장 허브로 굳건히 자리매김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해외시장 공략과 관련해서는 "홍콩을 아시아 IB허브로 육성하고 뉴욕을 글로벌 프로덕트센터로 변화시켜 선진금융상품을 국내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김 사장은 마지막으로 "고객을 만족시키는 수준을 넘어 각 영역에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전문가 집단으로 거듭나겠다"며 "자본시장에서 30년간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모두 쏟아 현장에서 발로 뛰며 고객과 직원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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