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미쳤어 주인공 지병수 옹이 손담비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지병수 씨는 26일 전파를 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최근 출연한 '전국노래자랑'에서 손담비의 '미쳤어'를 부른 소감을 밝혔다.
할아버지는 "유튜브에 영상이 많이 올라오더라"라며 "이 나이에 스타 됐나"라고 인기를 실감한다고 전했다. 이어 "가족들도 좋아한다. 세 누나가 다 전화 와서 '야, 동네 아줌마들이 난리 났다. 너 노래하는 거 보고'라고 전해줬다"라며 "외롭게 사시는 분들 있으면 위문 공연 같은 것도 생각 중이다"라고 말했다.
지 씨는 가장 좋아하는 가수로 티아라와 카라, 손담비를 꼽았다. 그러면서 박진영의 '허니'를 즉석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그냥 아프지 않고 그게 소원이에요. 아프지 않고 그냥 즐겁게 살다가 어느 순간에 가는 게 내 행복이다"라며 "난 기초 생활 수급자다. 혼자 살았으니까"라고 말해 눈길을 샀다.
이에 김현정 앵커는 "가난한 노인이라고 하셨는데 마음만은 부자세요"라고 위로했다.
지 할아버지는 끝으로 손담비와 듀엣 무대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한편 24일 방송된 KBS '전국노래자랑' 서울 종로구 편에서는 지병수 옹이 무대에 등장, 손담비의 '미쳤어'를 맛깔나는 댄스와 남다른 노래 실력으로 소화해 인기상을 수상했다.
해당 방송 뒤 시청자들은 "레전드가 나타났다", "나이 77세 할아버지가 '미쳤어'를 완벽하게 소화했다"라고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