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스포츠인권 특별조사단’ 출범 한달…“진정 접수 지난해의 4배”

입력 2019-03-25 12:09 수정 2019-03-25 13: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달 ‘스포츠인권 특별조사단’이 출범한 이후 1개월 동안 접수받은 진정 건수가 지난해 1년 동안 접수된 진정의 4배 이상에 이르는 등 크게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진정은 5건이었지만 특별조사단이 출범한 지난달 25일부터 1개월 동안 20건 내외의 진정이 접수됐다.

인권위는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대한체육회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스포츠계에서 발생한 폭력ㆍ성폭력 등 인권침해 사안은 모두 특별조사단에서 조사하도록 했다.

이는 정부, 학교, 체육단체 등 다양한 창구가 오히려 피해자의 혼란을 부른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인권위는 상담자의 신원을 보호하고 조사 진행도 최대한 피해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전화는 물론 e메일, 카카오톡, 텔레그램을 통해서도 익명 상담ㆍ진정을 받고 있다.

접수된 진정 유형은 선수단 또는 학교장의 폭력ㆍ성폭력 행위 방치로 인한 피해, 폭력행위 전력 지도자의 재임용, 지도자의 과도한 훈련 요구로 인한 부상, 폭력 행사 지도자에 대한 문제 제기 후 대회 출전 불이익, 문제 제기에 대한 연맹의 부적절한 대응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피해자도 대학ㆍ직장인 운동부 등의 성인뿐 아니라 어린이ㆍ청소년 등 미성년자 선수까지 다양했다.

인권위는 스포츠계에서 발생한 인권침해 피해자 구제를 위해 전문적인 심리 회복과 법률 상담을 지원하고, 특히 성폭력 피해자에 대해서는 여성가족부와 협의해 여성가족피해지원 서비스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인권위 관계자는 “1건의 진정은 10건의 유사 피해가 있다는 것”이라며 “피해자들이 더 많이 특별조사단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늘려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643,000
    • +4.15%
    • 이더리움
    • 4,440,000
    • +0.5%
    • 비트코인 캐시
    • 610,500
    • -0.41%
    • 리플
    • 812
    • -3.79%
    • 솔라나
    • 304,500
    • +6.36%
    • 에이다
    • 821
    • -3.18%
    • 이오스
    • 770
    • -2.9%
    • 트론
    • 231
    • +0.43%
    • 스텔라루멘
    • 152
    • -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050
    • -3.53%
    • 체인링크
    • 19,490
    • -3.94%
    • 샌드박스
    • 404
    • -0.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