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게이트→숀 소속사 디씨톰, 클럽 '무인' 불법 운영설…가수 '숀'은 누구?

입력 2019-03-22 14:02 수정 2019-03-2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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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숀 인스타그램)
(출처=숀 인스타그램)

버닝썬 사태에서 촉발된 이른바 '승리게이트'가 가요계 전반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22일 쿠키뉴스는 클럽 '무인'이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뒤 유흥주점처럼 불법 영업을 해왔다며 탈세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클럽 '무인'이 가수 숀의 소속사 디씨톰 엔터테인먼트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무인'은 2017년 5월 오픈한 클럽인데 버닝썬 논란이 한창인 지난 2월 말 돌연 폐쇄됐다.

보도에 따르면 법원등기부상 클럽 '무인'을 운영하는 법인은 주식회사 '음주가무인'이고, 여기에 디씨톰 엔터테인먼트(DCTOM엔터테인먼트)가 들어서 있다. 주소만 같은 게 아니라 "디씨톰 엔터가 무인을 운영한다"라는 관계자의 말도 나왔고, 디씨톰 엔터가 무인과 버닝썬 사이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게 요지다. 버닝썬 사내이사로 있었던 승리는 숀의 노래를 SNS에 홍보해주기도 했다. 승리는 지난해 7월 17일 인스타그램에 밴드 칵스의 멤버이자 DJ인 숀이 부른 노래 '웨이 백 홈'을 음원 사이트에서 재생한 화면을 캡처해 공개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발매한 레지던트 DJ숀(SHAUN)의 EP중 'Way Back Home' 너무 좋네요"라고 썼다. 또 "대한민국 EDM 화이팅!"이라는 응원도 남겼다.

그러나 승리의 숀의 응원 글에는 YG엔터테인먼트의 가수를 응원하는 팬들이 몰려와 항의성 댓글을 남겼다. 숀의 음원 사이트 차트 역주행으로 블랙핑크 등 YG엔터테인먼트 소속사 가수의 음원 순위가 밀려났기 때문이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또 무인과 버닝썬은 '무인썬 데이'(무인+버닝썬)라는 컬래버레이션 파티를 열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남산에 위치한 고급 호텔에서 두 클럽이 함께 개최한 풀 파티가 열렸고, 양 회사 직원들은 함께 야유회를 떠나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또한 디씨톰 엔터테인먼트 소속 DJ들은 승리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클럽 러브시그널에서 축하 공연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DCTOM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러한 관계를 부정했다. DCTOM엔터테인먼트 측은 "DCTOM엔터테인먼트와 음주가무인은 주주와 임직원 구성이 다른 별도의 법인격을 가진 별개의 회사다"라며 "여타 행사와 마찬가지로 소속 DJ들은 무인과 버닝썬에서 페이를 받고 공연을 한 것일 뿐 그 외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숀은 지난해 6월 27일 발매한 신곡 'Way Back Home'이 다음 달인 7월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걸그룹 트와이스, 블랙핑크, 마마무 등을 제치고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하면서 음원 사재기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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