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 여부에 대해 경기 상황과 함께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노인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2조∼3조 원 규모의 추경을 긴급 편성해야 한다'는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장에 이같이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국제통화기금(IMF) 조사단을 만나봤는데, 한국이 경제성장률 2.6%를 달성하려면 정부 재정보강, 즉 추경이 필요하다는 권고를 저희에게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IMF는 통상 국내총생산(GDP)의 0.5% 정도를 (재정보강 규모로) 권고한다"며 "권고대로 한다면 9조 원 정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노인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한 거듭된 추경 요구에 "정부가 추경 편성 여부를 검토하게 되면 같이 포함해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기초연금을 30만 원으로 인상하는 정부 스케줄이 이미 있으니 그 스케줄만으로라도 가는 것이 일차적으로는 당면한 과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