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노후대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금상품의 중요한 투자수단으로 최근 ETT(상장지수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퇴직연금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지난해 172억1000억 원으로 2016년 대비 25조1000억 원(17.1%) 증가했다. 연금상품을 활용한 ETF 투자 역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퇴직연금 중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형) 및 개인형 퇴직연금(IRP)의 경우 자산의 운용주체가 가입자 본인에게 있어도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ETF의 경우 장기적인 측면에서 연금상품 가입자들이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ETF의 가장 큰 장점은 효율적인 분산투자와 실시간 환금성으로 특히 ETF 1주가 우량기업 300개 회사에 투자한 것과 유사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노후 대비를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목표수익률을 추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TF는 거래소에 상장되어 주식처럼 거래되는 펀드로 수익률이 코스피200과 같은 특정지수나 금ㆍ원유 같은 특정자산의 가격에 연동되도록 설계됐다. 현재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ETF는 총 420개로 하루 평균 약 1조2000억 원이 거래되고 있다.
연금상품 가입자는 레버리지 ETF와 인버스ETF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을 퇴직연금(DC형, IRP) 및 연금저축계좌에서 매매할 수 있다.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퇴직연금(연금저축) ETF 매매”를 통해 투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