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바이오가스 정제해 수소충전소 세운다

입력 2019-03-21 11:00 수정 2019-03-2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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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버스 2000대 분량 수소 확보 기대

▲울산시의 수소 충전소 모습(연합뉴스)
▲울산시의 수소 충전소 모습(연합뉴스)
버려지는 바이오가스를 정제해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의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 시범사업' 지원 계획을 밝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하수나 가축 분뇨 등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를 정제해 수소를 생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앞으로 3년간 총 95억 원을 투자해 바이오가스 정제기술과 수소 추출 기술 등을 개발해 수소버스 충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바이오가스로 생산한 수소를 연료전지 발전이나 전기차 충전 사업 등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일본 등에서는 이미 바이오가스를 수소 충전과 연료전지 발전 등에 활용하고 있다.

환경부 등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에서 생산된 바이오가스는 3억429만 ㎥가량이다. 이 중 79.1%(2억4058만 ㎥) 등 발전 등에 활용되지만 나머지 20.9%(6374만 ㎥)는 활용처를 찾지 못하고 연소 등으로 처리된다. 산업부는 이를 정제하면 연간 수소 1만5000톤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수소버스 약 200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산업부 측은 "버려지는 자원의 효율적 활용으로 친환경 사회로의 진입을 돕고 또한 수소 생산 포트폴리오의 다양화를 통해 수소 생산 비용 저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신청은 다음 달 22일까지 산업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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