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한별과 그의 남편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 씨가 빅뱅 승리가 포함된 단체 카카오톡(카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과 골프를 치고 식사를 같이한 정황이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FT아일랜드 최종훈으로부터 윤 총경, 유인석·박한별 부부와 함께 골프를 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최종훈은 지난 16일 가진 경찰 조사에서 이와 같이 털어놨다. 최종훈은 "윤 총경, 유 대표 부부와 함께 골프를 쳤다"라며 "말레이시아에서 K팝 공연할 때 (윤 총경 측에) 공연 티켓을 구해준 적도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골프 비용에 대해서는 "누가 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윤 총경이 승리와 유인석 대표가 2016년 7월 강남에 공동 설립한 술집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건에 관해 은밀히 알아보려 한 정황을 잡고 자세한 내용을 캐고 있다.
박한별은 그간 남편 관련 논란에 자신은 무관하다는 태도를 취했다. 승리와 유인석 씨가 동업자라는 보도가 나오자 박한별 소속사 플라이업 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2일 공식 입장을 발표해 "박한별 씨의 남편분이 승리 씨와 사업 파트너로 함께 일을 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이 또한 일반인 남편분의 사생활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된 박한별 씨와 남편분의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드린다"라고 자신은 남편과의 일과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박한별은 지난 2017년 11월 남편 유인석 씨와의 혼인신고 사실을 알렸고 지난해 4월 아들을 출산했다. 박한별은 지난달 23일부터 방송된 MBC 새 주말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에서 주인공 윤마리 역으로 출연 중이다.
박한별이 '승리 카톡방' 멤버와 윤모 총경의 골프 회동에 참여한 것이 알려지면서, 박한별도 '승리 게이트'와 무관하지 않다며 드라마 게시판에는 하차를 요구하는 글들이 빗발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