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는 플랫폼이 나왔다.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두나무 블록체인 연구소 람다256(Lambda256)은 세계 최초로 컨소시엄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루니버스'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루니버스는 블록체인 업계에서 해결 과제로 지적돼 온 △체인환경 개선 △사용성 고도화 △보안 강화 △비용 절감 10대 문제점을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체인환경 개선에서는 성능 강화, 안정성, 편리한 개발환경을 제공한다. 사용성 고도화에서는 편리한 유저 계정관리, 실시간 서비스 제공을 위한 자동 사인 대행, 유저정보 백업 및 관리 지원한다. 보안은 스마트 컨트랙 안정성, 데이터 프라이버시 준수가 가능하게 했다. 비용 절감에서는 부담없는 가스비, 사용량에 따른 효율적인 자동증설을 실현했다.
람다256은 블록체인 도입을 필요로 하나 희소성 문제로 관련 인력 및 시스템을 보유하기 힘들었던 각 업계를 위해 지난해 5월부터 루니버스를 만들어 왔다. 그 결과 9월에는 기존 설치형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형 블록체인 플랫폼(BaaSㆍBlockchain as a Service)1.0'의 한계에서 벗어난 'BaaS 2.0'의 방향성을 선보인 바 있다.
'BaaS 2.0'인 루니버스를 기반으로 구축한 실 사례들은 4월부터 7개사를 시작으로 공개 된다. 초기 런칭 서비스는 △E4넷의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 체리 △가상 자산을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모스랜드 △한류 소셜 커뮤니티 플랫폼 케이스타라이브 △블록체인 기반 난치 환자 커뮤니티 휴먼스케이프 △암호화폐 보상형 Q&A 서비스 아하 △글로벌 언어 공유 플랫폼 직톡 △드라마, 영화, 웹소설 등을 창작, 협업, 유통하는 스토리체인 등이다.
람다256은 루니버스를 활용한 프로그램 및 서비스를 쉽게 배포하고, 블록체인 생태계가 활성화 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루니버스 토큰 '루크(LUK)'을 신규 발행한다. 루크는 루니버스의 메인 체인 가스비 및 BaaS 서비스 사용료로, 향후 DApp 스토어와 솔루션 마켓 플레이스에서 플랫폼 결제 수단, 더 나아가 업계 발전을 위한 투자 지원금으로서의 중요한 임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발행되는 루크 중 약 30억 루크를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한 루니버스 지원 프로그램으로 사용할 예정이며, 투자 회수금은 다시 재투자 재원으로 사용된다.
루니버스의 투자는 2대 방향(기술, 생활밀착형서비스), 5대 기술분야(레이든 기술, 공유원장, 오라클라이즈, IPFS 기술, 프라이버시), 6대 생활밀착형산업(소셜 네트워크,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커머스, 여행, 물류, 금융)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이날 람다256은 별도 독립법인으로 분사를 선언했다. 람다256은 루니버스 플랫폼의 저변 확대 및 사업 활성화를 위해 두나무 소속 연구소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서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임 대표는 박재현 전 람다256 연구소장이 맡았다.
박재현 람다256 대표는 "루니버스 출시가 블록체인 개발사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블록체인 혁신을 이어나갈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0년에는 BaaS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3년 뒤인 2022년에는 블록체인계의 아마존이 되는 날이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