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와 롯데카드가 14일 현대·기아차동차와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협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삼성카드는 "대국민 편의 차원에서 현대·기아차와 가맹점 수수료 합의를 타결했다"고 밝혔다. 롯데카드 역시 "현대·기아차와 고객 불편 해소를 위해 가맹점 수수료율 협상을 원만히 타결했다"고 전했다.
삼성과 롯데카드가 이날 현대차와 수수료율 협상을 마무리지으면서 전업 8개 카드사 모두 합의를 끝냈다. 신한과 삼성, 롯데카드는 현대차와 마지막까지 수수료율 인상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현대차 제시안을 받아들이는 수준에서 합의했다.
카드업계는 이번 현대차와 협상을 사실상 '항복'으로 규정하고 금융당국과 대형가맹점의 전향적인 태도 전환을 촉구했다.
전날 카드노조는 "현대·기아차는 5개 카드사에 대한 카드 가맹점 해지 등을 무기로 우월적 시장 지위를 이용하여 개편된 카드수수료 체계를 무력화 했다"며 "재벌 가맹점에 대한 가맹점 수수료 인상과정에서 벌어지고 있는 초법적·불법적 행태를 규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