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빙그레에 대해 매출 성장과 전년 기저 효과로 이익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4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대비 8% 오른 1723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06억 원 적자를 지속했다”며 “시장추정치(43억 원 영업손실)을 하회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려된 바와 같이 바나나맛 우유와 커피 등 음료 매출 활성화 측면에서 마케팅 비용과 물류비 등 비용 지출이 확대됐다”며 “이는 전년 실적 호조에 따른 직원 성과급 지급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 오른 1763억 원, 영업이익은 5.9% 상승한 30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냉동밥과 젤리 증 상품 비중 증가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부진했던 지난해 1분기 실적이 기저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1분기 냉장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9% 늘어난 1095억 원으로 예상되는데 마케팅 비용 증가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 중”이라며 “부문 매출의 41.6% 비중을 차지하는 바나나맛우유 가격 인상분이 2월부터 반영되고 흰우유 실적 개선으로 이익 감소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2~3분기 폭염 수혜로 빙과류 판매 실적 개선이 컸음을 고려하면 올해에는 이익 개선에 대한 부담이 있다”며 “그러나 바나나맛우유 등 주력 제품 가격 인상 및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에 따른 ASP상승 효과로 전년 대비 7.4% 오른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