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4일 현대건설에 대해 올해 수주와 실적이 동반 성장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유안타증권 김기룡 연구원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 따른 남북경협 모멘텀 소멸 및 투자심리 악화는 부정적 요인이지만, 현 주가는 수주와 실적의 동반 개선을 고려하면 과도하다”며 “과거, 높은 해외 수주 성과 달성 시점의 고밸류를 고려한다면 올해 본격적인 해외 수주 성과가 주가 회복의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해외 수주 실적은 전년 이월 프로젝트인 이라크 정유물공급 시설(25억 달러), 알제리 복합화력발전(7억 달러)을 비롯해 올해 다수의 프로젝트 입찰 결과 발표로 의미 있는 회복이 전망된다”며 “별도 기준 해외 수주는 7조 원 이상(가이던스 7.7조 원)의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2018년 하반기 발생했던 대형 프로젝트의 추가 원가 반영 축소와 국내 기분양 주택 현장 기성 확대 및 자체사업 개선 효과로 현대건설은 올해 연결 기준 매출은 17.3조 원, 영업이익 1.1조 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현대차 그룹의 GBC 프로젝트 개발 사업 역시 현대건설의 국내 건축·토목 부문 실적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