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 상장규제 개선, 특정금전신탁ㆍ펀드의 리츠투자규제 완화, 모(母)-자(子)리츠 활성화 등 ‘공모ㆍ상장 활성화 방안’의 일부 과제는 이미 시행 중이며, 운용자산 확대, 신용평가제도 도입, 주택기금 여유자금의 상장리츠 투자확대 등의 과제는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 주택기금 여유자금 관련 지침 개정 및 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올해 안으로 공모 상장리츠의 지원과 사모리츠의 규제완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안 마련을 계획하고 있다.
이런 제도적 변화와 함께 지난해 상장된 대형 리츠인 이리츠코크랩ㆍ신한알파리츠가 안정적인 임대율과 배당을 실현해 상장 초기보다 개인투자자의 투자 금액과 투자 참여가 확대되고, 주식시장의 침체에도 일정한 주가를 유지하는 등 리츠에 대한 금융시장의 인식도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6월 상장한 이리츠코크랩과 8월에 상장한 신한알파리츠는 각각 연 7%, 5.5% 배당을 공시했으며 증권회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된 리츠는 최근 5개월간 주식시장이 하락한 지난해 4분기에도 일정한 주가를 유지했고 국내 국채 수익률과 비교해 5.6~2.8%p 이상 높은 수익을 보였다.
특히 신한알파리츠가 유상증자를 통한 추가 자산 매입에 성공하면서 리츠가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지속적인 자산 편입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글로벌 리츠의 영업 모델이 한국 시장에서도 가능함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리츠코크랩의 개인투자자 비율은 상장 당시 761명에서 6개월 후에는 2217명로 191% 증가했으며, 신한알파리츠는 4749명이 4개월 만에 5384명으로 13.4% 늘었다.
금융시장에서는 고급빌딩, 유통건물 등 대형 부동산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리츠가 국내에서도 미국ㆍ일본과 같이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리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올해는 홈플러스 리츠가 상장(시총 2조2000억 원)될 예정이며 NH리츠, 이지스자산운용 등에서 자산규모 약 1조 원의 리츠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상장리츠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리츠 제도 도입 이후 최대 규모(자산 4조6000억 원, 부동산 51개)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홈플러스 리츠는 일본ㆍ싱가포르 등 리츠 선진국과 견줄 수 있는 한국의 대형 리츠가 상장되는 데 의미가 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업무보고와 지난해 공모ㆍ상장리츠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다양한 일반국민(근로소득자, 개인사업자 등)이 리츠에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상장리츠에 대한 지원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상장리츠의 안정적 성장으로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투자 부동산시장의 시장 확대와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