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노위, 여성·청년·비정규직대표 또 불참…탄력근로제 의결 무산

입력 2019-03-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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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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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사회적대화 기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3차 본위원회에 청년·여성·비정규직 근로자 대표위원 3인이 또 불참했다. 이에 따라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안 의결은 결국 무산됐다.

11일 경사노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사노위 노·사정 위원들은 비공개로 3차 본위원회를 열었다. 하지만 김병철 청년유니온 위원장, 나지현 전국여성노동조합 위원장, 이남신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 등 청년·여성·비정규직 대표 3명은 이날 새벽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

이에 따라 경사노위는 지난 7일 2차 본위원회에 이어 3차 본위원회도 청년·여성·비정규직 대표의 보이콧으로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게 됐다. 경사노위법에 따르면 노사 각각 2분의 1 이상의 위원이 참여해야 의결이 가능하다. 현재 근로자위원은 이번 회의에 불참한 3명에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을 더해 4명이다.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은 본위원회 재소집을 결정하고 이들의 참여를 설득해 왔지만 결국 회의 복귀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청년·여성·비정규직 위원 3명이 3차 본위원회에도 불참함에 따라 경사노위의 파행은 길어질 전망이다.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은 회의를 마치고 경사노위에서 브리핑을 열어 회의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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