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음란서생' 포스터)
영화 '음란서생'이 케이블 TV 채널에 출격한다. 자그마치 13년 전 배우 김민정의 앳된 시절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7일 오전 10시 20분 채널CGV에서 영화 '음란서생'을 방영했다. 지난 2006년 2월 개봉해 230여만 명의 관객을 모은 이 영화는 한석규와 김민정의 주연으로 재미와 감동 두마리 토끼를 잡은 작품이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건 '청불' 등급 하에서도 선정성에 매몰되지 않은 '음란서생'의 작품성이다. 난잡한 책과 음란 소설의 세계를 알게된 문장가 윤서(한석규)가 왕의 총애를 받는 정빈(김민정)과 교류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이 영화의 큰 줄기다.
개봉 당시 25살이었던 김민정은 한복 자태의 고고함과 싱그러운 청춘, 그리고 고독한 비운의 여성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매력의 캐릭터를 성공적으로 완성했다. '음란서생'이란 수식어에도 불구하고 영화 말미 가슴 저미는 순애보를 드러내는 한석규의 열연 역시 눈여겨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