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편의점 9곳에 대한 입찰이 시작된다.
6일 온비드 공매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 매점 9곳에 대한 입찰 공고를 올렸다.
미니스톱으로 운영됐다가 계약이 완료된 점포 11곳 중 독립유공자가 선택한 여의도 1호점과 2호점을 제외한 나머지 점포에 대한 사업자 선정이다. 입찰 대상은 여의도 2곳. 뚝섬 3곳, 반포 2곳, 난지 2곳 등 총 9곳이다.
서울시는 오는 12일 오후 3시 서울 성동구 한강사업본부 대회의실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후 13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등록을 받는다. 개찰은 15일 오전 10시에 한강사업본부에서 열린다.
운영 사업자는 여의도, 뚝섬, 반포, 난지 등 총 4개 권역으로 묶어 선정한다. 사용 수익 기간은 허가일로부터 3년이다. 다만, 시설물의 안전검사, 부력체 보수 등 사유로 사용에 제한을 받는 경우 그 기간만큼 허가 기간이 연장된다.
최저 입찰가는 여의도 2곳이 3억8400만 원, 뚝섬 3곳이 6억2400만 원, 반포 2곳 4억2900만 원, 난지 2곳이 1억6700만 원이다. 모두 부가세 10%는 별도다. 최고가를 제시한 업체가 최종 낙찰된다.
앞서 한강공원 노점상 연합체인 한드림24는 지난 2008년 서울시와 2017년까지 점포를 운영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계약이 만료됐지만 점주들이 퇴거를 거부하면서 1년간 매점을 무단점유ㆍ운영했고, 서울시는 시설물 인도청구 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11월 승소했다.
자율 협약 등으로 출점이 어려워지면서 대부분의 편의점이 입찰에 뛰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한강 편의점은 점포당 평균 매출이 10억 원을 웃도는 알짜 점포 알려졌다. 2017년 기준 각 편의점의 점포당 매출은 6억 원 수준이다. 특히 한강에 점포가 없는 이마트24와 세븐일레븐의 공격적인 입찰이 예상된다.
현재 서울시 한강 편의점은 총 29개다. GS25가 12곳으로 가장 많고 씨스페이스와 현대유통, 미니스톱 가맹점이 각각 2개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