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따릉이’ 할인ㆍ결제방식 간소화…‘제로페이’ 소비자 유인 강화

입력 2019-03-0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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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역사 내 제로페이 홍보 문구.(이투데이DB)
▲지하철 역사 내 제로페이 홍보 문구.(이투데이DB)

"제로페이를 확산해 영업이익의 절반까지 차지하는 카드수수료를 제로화하고 자영업자 근심걱정을 덜어드리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5일 오전11시 신원시장을 방문해 제로페이로 결제하고 상인들의 가맹점 가입을 독려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20일 서울에서 제로페이 시범사업을 시작, 핵심 상권 109곳을 제로페이 시범상가로 지정해 전국 확산을 추진 중이다.

소비자 이용이 많은 편의점, 프랜차이즈, 골목상권에서도 제로페이 결제가 가능하도록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중기부와 함께 절차 간소화를 위해 제로페이와 가맹점에 비치된 POS가 연동되도록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현재 소비자가 직접 결제금액을 입력해야 하지만 시스템 개발 후에는 개인 QR코드나 바코드를 보여주면 가맹점 스캐너로 인식된다"고 설명했다.

CU, GS25, 이마트24, 미니스톱, 세븐일레븐, 씨스페이스 등 6대 편의점도 4월 제로페이를 일괄 가맹할 예정이다.

또 제로페이에 참여하기로 한 60여 개 프랜차이즈도 순차적으로 가맹등록을 추진한다.

공용주차장, 문화시설 등 공공시설 이용료 할인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상반기 한강공원, 어린이대공원, 월드컵경기장, 따릉이 등 390여 개 서울시 공공시설 이용 시 제로페이로 결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부산시, 경남도 등 타 지자체로도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박원순 시장은 “자영업체 10곳 중 8곳이 문을 닫는 절박한 상황에서 공공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한다”며 “제로페이가 확산하려면 시민 이용이 많아져야 하고 이를 위해 이용이 편리해야 한다. 제로페이 결제가 하나의 습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결제방식을 간편화하고 사용처를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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