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혁신성장 정책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경기부진 장기화로 정부의 정책 기조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소득주도성장 전략이 강조됐다면 올해 들어 경제 활력을 위한 정부 주도의 산업정책이 강화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금융 결제 인프라 혁신 △바이오헬스 산업 중장기 전략 △경제활력 대책 등 각종 정책이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예상보다 심각해진 국내 경기부진을 탈피하기 위한 정책 대응”이라고 분석했다.
또 “소득주도성장 및 재정지출 확대만으로 경기회복을 유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모습”이라며 “각종 글로벌 불확실성 리스크가 아직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미중 무역갈등 및 브렉시트 리스크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타 주요국에 비해 경기둔화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국내의 경우 경기회복을 위한 경제정책 혹은 산업정책이 크게 변화될 여지가 높다”며 “경기부진 탈피와 장기성장 전략 차원에서 혁신산업을 중심으로 정부의 정책 지원이 강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부 산업정책의 변화가 단기적으로 실질적 효과를 보기는 어렵지만 단기적 심리, 특히 투자심리 개선에는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정부의 혁신성장 전략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중 자금이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