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한 홀푸즈마켓 매장에서 손님이 제품을 고르고 있다. 뉴욕/AP뉴시스
아마존은 미국 주요 대도시에 수십 곳의 식료품 전문 매장을 열 계획이며 이는 식품사업을 확대하고 소비자의 생활 전반에 더 다가서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르면 연말 새 식료품 매장 1호점을 로스앤젤레스(LA)에 열 계획이다. 아마존은 LA에 이어 최소 2곳 이상에서 내년 초 매장을 열고자 임대 계약을 이미 맺은 상태다.
LA에 이어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 시카고 워싱턴D.C. 필라델피아 등이 새 식료품 매장이 들어설 후보지로 꼽히고 있다.
새 매장들은 아마존이 2017년 인수한 유기농 전문의 고급 식료품 체인 홀푸즈마켓과는 차별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소식통들은 아마존이 새 매장에서 홀푸즈보다 저렴한 가격의 제품 제공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아마존의 오프라인 매장 진출은 최근 가속화하고 있다. 실제 책을 판매하는 ‘아마존 북스’를 시작으로 지난해 계산대가 없는 편의점 ‘아마존 고’가 시애틀 아마존 본사 빌딩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아마존은 2021년까지 아마존 고 매장 수를 미국 전역에서 최대 30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지난해 뉴욕 번화가에 자사 인터넷 쇼핑몰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상품을 취급하는 새 오프라인 매장 ‘아마존4스타’도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