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하노이회담 핵심은 영변 핵시설 폐기”

입력 2019-02-28 11: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북미회담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북미회담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28일 "하노이회담의 핵심은 영변 핵시설 폐기"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날 북미정상의 단독대좌와 만찬회담에서 중요한 의제는 다 걸러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 대표는 "하노이 선언에 영변 핵시설 폐기가 구체적으로 적시된다면 한반도 비핵화의 성공 기준점이 될 것"이라며 "두 정상은 지금 한배를 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내적으로 사면초가에 몰려 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나름대로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큰 틀에서 양국 정상은 영변 핵시설 폐기와 제재 완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미 간 후속 협상도 곧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주 전 미국에서 만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2차 북미회담 이후 다시 만나 협상을 할 것이다. 난제 해결까지는 시간이 부족하지만 다양한 협상이 계속된다면 해결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며 "그 후속 협상이란 구체적인 로드맵을 일컫는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4·27 남북 판문점선언이 6·12 북미 싱가포르 합의문에 반영됐듯 오늘 하노이선언에서 9·19 평양선언에 대한 지지가 있었으면 한다"며 "그렇게 되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정상화하겠다는 남북 간 합의가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성공단 재가동 및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필요한 정부 차원 조치에 대 "총 10차례 결의된 유엔 대북제재 조항에는 한반도 긴장완화 기여를 전제로 한 면제조항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이를 잘 활용해 남북경협에 대한 포괄적 면제를 받아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단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 허용부터 해야 하는데 정부는 여태껏 미국 눈치만 보면서 방북 허용을 꺼려왔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또 "2차 북미회담을 앞두고 정부 당국자가 야당을 찾아온 일도 없고, 청와대의 설명도 없었다"고 비판하면서 "이제 한반도 역사는 수동태가 아닌 능동태로 전환됐다. 문재인정부는 야당과 소통하며 국론 통합에 나설 때"라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7,974,000
    • +7.16%
    • 이더리움
    • 4,584,000
    • +3.5%
    • 비트코인 캐시
    • 630,000
    • +2.86%
    • 리플
    • 827
    • -0.48%
    • 솔라나
    • 308,000
    • +6.24%
    • 에이다
    • 834
    • -0.95%
    • 이오스
    • 783
    • -3.57%
    • 트론
    • 232
    • +0.87%
    • 스텔라루멘
    • 154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200
    • +1.61%
    • 체인링크
    • 20,270
    • +0.65%
    • 샌드박스
    • 410
    • +1.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