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육군사관학교 제75기 졸업 및 임관식에 최큰별 소령이 대독한 친서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곳을 나온 독립군의 희생정신은 ‘안이한 불의의 길보다 험난한 정의의 길을 택한다’는 육군사관생도 신조로 지금도 이어오고 있다”고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가족이 3대째 장교의 길을 걷는 분, 형제가 함께 훈련을 받은 분도 있고 최우수 졸업생을 포함한 15명의 여군장교도 있다”며 “이제 모두 화랑대를 떠나 대한민국 육군 장교로서 명예로운 첫발을 내딛게 된다. 참으로 장하고 든든하다”고 격려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여러분이 임관하는 올해 3·1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라며 “군의 목표는 평화를 지키는 동시에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화는 ‘강한 군대, 튼튼한 안보’의 토양 속에서만 싹틀 수 있다”며 “최근 남북, 북미 정상이 만남을 가지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담대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었던 것도, 여러분의 선배들이 굳건한 안보로 뒷받침해 줬기에 가능했던 일이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여러분의 차례”라며 “미래 대한민국의 평화를 거뜬히 짊어질 수 있는 든든한 어깨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여러분에게 조국의 산하를 맡긴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여러분이 최고의 명예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