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이대도강(李代桃僵)/코픽스

입력 2019-02-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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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황희(黃喜) 명언

“소신이 아는 정치는 가진 자와 힘 있는 자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소신에게 정치는… 아니 정치란 본시 소수자와 약자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조선의 최장수 재상(宰相). 18년간 영의정을 지내며 정치 일선에서 원칙과 소신을 견지하면서도 때로는 관용의 리더십을 발휘해, 건국 초기 조선의 안정에 기여했다는 평을 듣는다. “너도 옳고, 다른 너도 옳고, 또 다른 너도 옳다”는 말을 남겼다. 그는 오늘 작고했다. 1363~1452.

☆ 고사성어 / 이대도강(李代桃강)

‘자두나무가 복숭아나무를 대신하여 넘어지다’라는 뜻으로, 작은 손해를 보는 대신 큰 승리를 거두는 전략이다. ‘악부시집(樂府詩集)’에 실린 ‘계명(鷄鳴)’이라는 시에서 유래되었다. 이 시는 자두나무가 복숭아나무를 대신하여 벌레들에 갉아먹혀 희생하는 것을 형제간의 우애에 빗대어 노래하였다. “복숭아나무 우물가에서 자라고, 자두나무 그 옆에서 자랐네. 벌레가 복숭아나무 뿌리를 갉아먹으니, 자두나무가 복숭아나무를 대신하여 죽었네. 나무들도 대신 희생하거늘, 형제는 또 서로를 잊는구나.”[桃生露井上, 李樹生桃旁. 蟲來齧桃根, 李樹代桃僵. 樹木身相代, 兄弟還相忘]

☆ 시사상식 / 코픽스(COFIX)

은행연합회가 발표하는 은행권 자금조달비용지수(cost of funds index)로, 8개 은행의 자본조달비용을 제출받아 산출해 매달 15일 발표한다. 코픽스 산출의 기준이 되는 은행의 자금조달원에는 정기 예적금, 주택부금, CD, 금융채 등이 포함되며, 은행은 고객에게 대출할 때 이를 기준으로 일정한 가산 금리를 더한 금리를 적용한다.

☆ 속담 / 말이 고마우면 비지 사러 갔다가 두부 사온다.

상대편의 말이 고마우면 이쪽에서도 마음을 후하게 쓴다.

☆ 유머 / 동생이 없는 이유

아들이 엄마에게 왜 외아들이냐고 물었다. 엄마가 타박했다.

“니가 일찍 자지 않았기 때문이야.”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삶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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