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우산지목(牛山之木)/공시지가

입력 2019-02-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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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빅토르 위고 명언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행복은 우리가 사랑받고 있음을 확신하는 것이다.”

프랑스의 낭만파 시인, 소설가 겸 극작가. 그는 불후의 걸작으로 꼽히는 ‘노트르담 드 파리’, ‘레 미제라블’을 남겼다. 그가 죽자 국민적 대시인으로 추앙되어 국장으로 장례가 치러지고 판테온에 묻혔다. “미래를 창조하기에 꿈만큼 좋은 것은 없다. 오늘의 유토피아가 내일 현실이 될 수 있다”는 말도 남겼다.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802~1885.

☆ 고사성어 / 우산지목(牛山之木)

말 뜻 그대로 ‘우산의 나무’지만 ‘인간 본래의 선함’을 비유한다. 원전은 맹자(孟子). 맹자가 자신의 성선설(性善說)을 설파한 데서 유래했다. “옛날 우산의 나무는 원래 아름다웠다[牛山之木嘗美矣]. 한데 큰 나라 수도의 교외에 있는 까닭에 도끼로 그 나무들을 찍어댔으니 아름다워질 수가 있겠는가. 밤낮으로 자라나고, 우로(雨露)를 받아 싹이 돋기도 하지만 다시 소와 양을 끌어다 자라는 족족 먹이니 저리 민둥해진 것이다. 사람들은 지금 민둥산을 보고는 원래 거기에는 나무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 시사상식 / 공시지가(公示地價)

정부가 합리적이고 일관성 있는 지가정보체계를 세우기 위해 조사·평가해 공시하는 토지의 단위면적(㎡)당 가격. 1989년 토지 공개념이 도입되면서 행정자치부의 과세시가표준액, 건설교통부의 기준시가, 국세청의 기준시가, 감정원의 감정시가 등을 일원화시켜 전국 2700만 필지의 토지 가운데서 대표성이 있는 50만 필지를 골라 표준지공시지가를 산정한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장난

사회의 혼란을 부추기는 반란을 일으킨다는 뜻의 한자어 작란(作亂)이 발음나는 대로 변한 말이다.

☆ 유머 / 선불 통행료

톨게이트에서 한 사람이 불평했다. “복잡하게 왜 입구에서 통행료를 받느냐?”

수납원의 대꾸. “선불이 당연하죠. 중간에 죽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삶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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