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25일 최근 신흥국 주식형 펀드가 19주 만에 자금 순유출 흐름으로 전환됐지만 중국 시장 투자전망과 환율 등을 고려할 때 재차 자금 순유입이 이뤄질 것으로 분석했다.
고승희 연구원은 “신흥국 주식형 펀드에서 19주 만에 자금 유출이 일어났지만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신흥국 패시브 펀드로는 30주 연속, 전체 신흥국에 투자하는 글로벌이머징마켓(GEM)으로는 7주 연속 순유입 기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이번 주 신흥국 자금 이탈을 주도했던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 주식형 펀드 수급도 10주 연속 순유입세”라며 “중국 주식형 펀드의 자금 이탈은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중국 상해지수가 연초 대비 16.9% 상승하며 작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도 저점 대비 20.6% 상승해 차익실현 압력이 높아졌다”며 “후강퉁, 선강퉁 모두 중국으로 순유입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으로의 자금 유입 기조가 훼손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중 무역 협상이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흥국 통화 강세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부분도 긍정적”이라며 “더불어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연준 위원 대부분이 올해 말쯤에 대차대조표 축소(QT)를 중단해야 한다고 언급한 부분은 달러 강세를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