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이 ‘최다 인원 그룹’으로서 매력을 뽐냈다.
세븐틴은 지난 23일 오후 방송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많은 멤버 수로 인해 ‘남다른’ 활동을 펼치는 과정을 보여줬다.
세븐틴이라는 이름은 자칫 ‘멤버들이 17명인가’하는 물음표를 낳을 수도 있지만, 사실은 13명의 멤버와 세 개의 팀이 모여 하나의 그룹을 이룬다는 의미에서 숫자 17을 뜻하는 이름이 붙여졌다. 멤버들은 이에 대해 늘 방송에 나와 설명을 해야 하는 ‘웃픈’ 모습을 자아내기도 했다.
아울러 많은 인원수로 인해 웃지 못 할 헤프닝이 벌어진 적도 있다. 심지어 이들은 데뷔 쇼케이스 당시에도 “오후 4시부터 타이틀곡 녹음을 시작했는데 내 녹음 시간이 다음 날 오전 4시였다" "헤어샵에 가야 하는데 도겸을 챙기지 못한 적이 있었다" 등의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다.
이런 세븐틴이 많은 인원을 자랑하는 건 단순히 멤버수를 늘려 주목을 받기 위함은 아니었다. 이들은 다인조 그룹 특색을 살려 힙합팀, 보컬팀, 퍼포먼스팀이 하나의 그룹에 공존하게끔 만들었다.
그 덕분에 세븐틴은 신인 시절 출연한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도 체계적으로 음악을 만드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다. 당시 방송의 타이틀송을 만들기 위해 등장한 보컬팀 중 우지는 멜로디를 만들었고, 옆에 있던 도겸 승관 정한은 그 멜로디에 맞는 가사를 지었다.
이후에도 세븐틴은 앨범 ‘보이즈 비(BOYS BE)’ ‘퍼스트 러브 앤 레터(FIRST LOVE & LETTER)’ ‘고잉 세븐틴(Going seventeen)’ ‘Al1’ ‘유 메이크 마이 데이(YOU MAKE MY DAY)’ 등 다양한 앨범에서 힙합, 보컬, 퍼포먼스 팀의 능력이 골고루 발휘된 앨범을 내며 남다른 행보를 걸었다. 또한 앨범에는 유닛별 트랙을 담아 각 유닛의 색깔을 공고히 하기도 했다. 다양한 매력이 깃든 음악, 그 자체만으로도 세븐틴이 ‘최다 인원 그룹’인 데에는 이유가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