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휴학생 3명 중 1명은 휴학기간이 최소 1년 이상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아르바이트 O2O 서비스 알바콜이 회원 1314명을 대상으로 대학 휴학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20일 설문 결과에 따르면 대학을 휴학해 본 경험이 있는 대학생, 졸업생 및 졸업예정자 회원은 514명에 달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휴학한 이유’에 대해 살펴본 결과, △‘취업 준비를 하기 위해’(25%)와 △’인턴십 등 사회경험을 쌓기 위해’(24%)가 근소한 차이로 1, 2위에 집계됐다. 휴학하는 가장 큰 배경은 구직활동 때문이었던 것. 기업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할 때 통상적으로는 졸업 여부에 따른 지원자격 제한을 두고 있지는 않으나, 많은 구직자가 가급적 졸업 내 구직을 마치기를 희망한다. 따라서 졸업 이전에 휴학해서라도 구직요건을 갖춰놓기 위하는 구직자의 심리를 엿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학자금 마련’(13%)이 눈길을 끈다. 앞서 구직준비를 위해 휴학을 하는 것과는 또 다른 양상이기 때문. 이어서 △‘어학연수’(10%), △‘해외여행’(9%), △‘군복무’(7%) 순으로 집계됐다. 순위권은 아니었지만, 기타 답변을 통해 다양한 휴학 이유가 확인됐다. ‘고시 준비’, ‘진로탐색’, ‘삶의 방향성 모색’, ‘자기계발’, ‘자격증취득’, ‘지쳐서’, ‘휴식기’ 등이 그 예.
졸업까지 소요된 기간과 휴학기간에 대해서도 각각 확인해봤다. 먼저 (4년제대 기준)휴학기간의 경우 ‘1년 이상~ 2년 미만’을 선택한 비율이 31.4%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휴학생 3명 중 1명꼴로 최소 2학기 이상을 휴학하는 셈이다. 이어 ‘2년 이상~3년 미만’이 10.0%, ‘3년 및 그 이상~’의 경우도 3.3% 나타났다. 더불어 졸업까지는 평균 ‘4년 이상~5년 미만’이 소요된다고 뽑은 비율이 56.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5년 이상~6년 미만’은 21.1%, ‘6년 이상~7년 미만’은 9.7%에 달했으며 ‘7년 이상~’을 꼽은 비율도 1.4% 있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인크루트와 알바콜 회원 총 131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중 본 설문결과는 휴학생 514명의 응답을 참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