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OLED 전문기업 파인텍이 증자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낸다.
파인텍은 375억 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운용자금 확보로 재무구조 건전성 확보와 실적 턴어라운드 기반을 갖춘다고 18일 밝혔다.
파인텍은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의 설비투자 감소로 차입금이 점차 증가하면서 금융비용 지출이 많았다. 앞으로 조달될 자금은 차입금을 상환하고 금융비용을 대폭 절감시켜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된다.
파인텍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로 작년 3분기 기준 234% 수준이었던 부채비율은 100% 이하로 개선될 전망이다.
파인텍은 업계 최초 폴더블용 본딩 설비를 개발하고 폴더블용 장비 사업 강화를 통한 폴더블 장비 시장을 선점해 나가면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3분기 장비수요 회복을 기반으로 22억 원의 영업흑자를 기록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또 10월 삼성디스플레이와 102억 원 규모의 본딩장비 개조 수주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부터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의 AMOLED 설비투자 전망이 개선되는 추세다. 폴더플폰 관련 국내 신규 수요 증가와 중국업체를 중심으로 한 플렉서블 OLED 장비 수요 증가 등으로 OLED장비 업체의 수혜가 기대된다.
강원일 파인텍 대표는 “대규모 자금조달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가 있으나 불필요한 비용절감과 회사 성장의 기틀 마련을 위해 증자를 결정했다”며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BW 상환 및 금융부채 상환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채비율을 개선하고 이자 부담을 줄여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마련하고, 전방산업의 설비투자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현시점에서 적극적인 수주 활동으로 수익성 확대 등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