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19시간 조사받고 귀가…"사실이 곧 밝혀질 것"

입력 2019-02-1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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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JTBC 대표를 소환 조사한 경찰이 손 대표로부터 폭행 등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프리랜서 기자를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7일 "손석희 대표를 고소한 프리랜서 기자 김모(49) 씨는 앞서 손 대표 출석 전에는 나오지 않겠다고 밝혔었다"면서 "손 대표를 조사했으니 김씨를 곧 부르는 등 수사에 속도를 붙일 것"이라고 밝혔다.

손석희 대표는 전날 오전 7시 40분 경찰에 출석했다. 그는 경찰에서 자정을 넘겨 19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이날 오전 2시 45분 귀가했다. 손석희 대표는 귀갓길에 기자들을 향해 "사실이 곧 밝혀질 것"이라며 "증거를 모두 제출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발단부터 시민단체의 고소·고발에 이르기까지 내용이 광범위하고, 관련된 사건도 여러 개"라며 "서로 주고받은 대화 내용도 많아 조사가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손석희 대표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 내용은 함구하면서도 "혐의가 있는지 판단할 때 필요한 부분, 혐의 당사자들의 신빙성을 가릴 수 있는 부분은 모두 조사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확인이 필요한 부분을 전부 조사하려면 앞으로 여러 명을 소환해 조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손석희 대표의 추가 소환 가능성을 암시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누가 피해자인지, 피의자인지 명확하지 않고 여러 사람이 서로 맞물려 있어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앞으로의 수사 진행을 위해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밝힐 수 없다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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