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1일 티웨이항공에 대해 항공사 간 경쟁 심화에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9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정연승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의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당사 추정치와 시장컨센서스를 밑돌았다”며 “신규 기재 도입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기재 가동률이 하락(3분기 58.1%, 4분기 52.5%)하면서 외형 성장 폭이 기대치를 하회했고, 비용 측면에서는 연료비, 인건비 증가로 인한 고정비 부담이 확대되면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4분기 전체 여객의 ASK(유효좌석킬로미터)와 RPK(유상여객킬로미터)는 전년 대비 각각 17.1%, 19.5% 증가했으나, 경쟁 심화로 운임은 하락했다”며 “국내 저가항공사(LCC)는 탑승률 제고를 위해 운임 경쟁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에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익성 제고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비용통제 및 부가매출 확대를 통한 좌석당 매출액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올해 1분기 계절적 성수기 효과 및 낮아진 연료비로 수익성은 개선될 전망이나, 작년 역기저 효과 및 국내 여행 수요 둔화를 감안하면 수익성 개선 폭은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라며 “내수 소비 개선을 통한 여행 수요 회복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돼 항공사 간의 경쟁 심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