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카이의 세대’ 작가 사카이야 다이치. 교도연합뉴스
사카이야는 지난 8일 오후 8시 19분 도쿄 도내 한 병원에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숨을 거뒀다.
고인의 본명은 이케구치 고타로. 한때 경제기획청(현 내각부) 장관을 지내기도 했으며 박람회 프로듀서·경제 평론가·작가 등으로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오사카 출신의 사카이야는 도쿄대 경제학부를 졸업해 1960년 당시 통상산업성(현 경제산업성)에 입성했다. 1970년에는 오사카 국제박람회를 기획해 박람회 프로듀서로 이름을 알렸다.
재직 중에 석유 위기를 주제로 한 소설 ‘유단!’을 펴내며 작가로 데뷔했다. 1976년에 ‘단카이의 세대’를 출간하며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했다. ‘단카이’는 덩어리를 가리키며 단카이 세대는 같은 세대끼리 잘 뭉치는 경향이 있음을 의미한다. 일본 사회의 저출산 고령화 추이를 설명할 때 자주 사용되는 용어다.
1978년 퇴임 후에도 박람회 등 이벤트를 기획했으며 TV 프로그램에서 사회를 맡는 등 폭넓은 활약을 지속했다.
사카이야는 1998년 7월부터 2000년 12월까지 오부치 게이조 내각에서 경제기획성 장관을 역임했다. 2013년부터는 아베 신조 내각의 관방참여(자문)로 활동했다.
그는 ‘세계를 창조한 남자 칭기즈칸’을 자사 조간 면에 연재하기도 했다고 닛케이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