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박근혜 최대한 도왔다”…‘배신’ 친박 일각 주장 반박

입력 2019-02-09 17: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박근혜 전 대통을 탄핵 당시 홀대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을 불허했다”며 적극 반박했다.

황 전 총리는 9일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어려움을 당하신 것을 보고 최대한 잘 도와드리자고 (생각) 했다”고 밝힌 뒤 박 전 대통령 탄핵국면에서의 특검 수사를 언급했다.

황 전 총리는 “실제로 특검 수사가 진행 중일 때 1차 수사를 마치니 특검에서 수사 기간 연장을 요청했었다”며 “그때 제가 볼 땐 수사가 다 끝났으니 이 정도에서 끝내야 한다고 봐서 수사 기간 연장을 불허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의 최근 방송 인터뷰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유 변호사는 지난 7일 TV조선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된 2017년 3월 31일부터 수차례에 걸쳐 교도소 측에 대통령의 허리가 안 좋으니 책상과 의자를 넣어달라고 부탁을 했다. 전직 대통령 예우를 해달라고 했지만, 반영이 되지 않았다”며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었던 황 전 총리에 대해 서운함을 토로했다.

유 변호사의 인터뷰 이후 박 전 대통령의 적극 지지층과 당 일각에선 황 전 총리가 박 전 대통령을 ‘배신’했다는 말도 나왔다.

한편 황 전 총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근대화를 이뤄가는 과정에서 많은 기여를 하셨다. 경제 발전과 국가 발전을 위해서 이 부분을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당대회 일정을 조정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당에서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 (다른 후보들의 뜻대로) 제가 양보할 수도 있지만, 당이 정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사실상 2·27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663,000
    • +4.08%
    • 이더리움
    • 4,437,000
    • +0.45%
    • 비트코인 캐시
    • 610,000
    • -0.81%
    • 리플
    • 811
    • -3.8%
    • 솔라나
    • 304,400
    • +5.8%
    • 에이다
    • 820
    • -3.53%
    • 이오스
    • 769
    • -3.03%
    • 트론
    • 231
    • +0.43%
    • 스텔라루멘
    • 152
    • -1.9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050
    • -3.87%
    • 체인링크
    • 19,490
    • -3.94%
    • 샌드박스
    • 403
    • -0.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