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LCD 검사관련업체 파이컴은 25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로부터 반도체 제품 성능평가 인증을 받았다.
이번에 성능평가 인증을 받은 제품은 파이컴이 국내최초로 개발공급하고 있는 멤스카드(MEMS Card: 차세대 반도체 검사장치)로, 이는 반도체 3사의 공동명의로 수여되며 인증업체에 대해서는 상호 교차인증을 받게 된다.
현재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국내 중소 반도체장비, 재료업체의 경쟁력 재고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모델의 확산을 위해 국내 반도체 3사(삼성전자, 하이닉스, 동부하이텍)주도의 "반도체 장비, 재료 성능평가 팹"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는 장비 및 재료 검사라인의 성능검증 평가와 인증으로 핵심 부품의 국산화를 적극 유도하고 향후 교차 인증된 품목의 경우 기업간 교차구매를 실시하여 관련 산업의 경쟁력 재고와 활성화 추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재료, 장비 업체들은 성능평가 팹 운용을 위해 필요한 양산 설비라인으로 수 조원의 비용이 요구되어 왔기 때문에 주요제품을 개발하고도 국제시장에서 성능을 인정받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파이컴은 이번 국내 반도체 소자기업의 양산평가로 제품의 성능을 인증 받아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진출이 더욱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이컴 문덕기상무는 “이번 성능평가 인증으로 다시 한번 파이컴의 멤스카드 기술력을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며 “향후 더욱 적극적인 영업을 전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현재 반도체 제조사들의 D램 및 NAND 플래시 등의 메모리 제품생산에서 미세공정과 대면적(300mm이상) 웨이퍼가 사용되는 선도 제품들은 대부분 MEMS 방식의 프로브카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파이컴은 국내최초로 MEMS Card의 개발에 성공하여 2003년부터 공급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VLSI는 2008년 프로브카드 세계시장규모를 1조4000억원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이중 MEMS Card는 전체에서 55%를 차지하는 76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