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보다 21.8% 감소한 1조2018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과 순이익은 16조8740억 원, 3조132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과 비쇼해 매출은 3.7% 감소, 순이익은 17.9% 증가한 수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연간 선택약정할인(25% 요금할인) 가입자 증가로 이동통신사업 매출이 줄었다"며 "고객의 요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시행한 8대 고객가치혁신 활동도 매출 손실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요금추천, 로밍, 멤버십, T플랜 등 8대 고객가치혁신 활동을 벌였다.
이로 인해 휴대전화 가입자는 연간 18만5000명 순증했다. 연간 해지율은 1.22%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알뜰폰(MVNO) 제외시 0.99%였다. 지난해 7월말 출시한 'T플랜'은 작년말 기준 누적 가입자 약 440만 명을 달성했다. 만 24세 이하 고객을 위해 지난해 8월 선보인 '0플랜'도 가입자 5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 관련 지분법 이익 영향으로 전년 대비 17.9% 증가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미디어, 보안 사업 등 신성장동력 덕에 전분기보다 3.9% 증가한 4조3517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253억 원으로 25.9% 감소했다.
SK브로드밴드는 연간 매출 3조2537억 원, 영업이익 1756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미디어 사업은 양적,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냈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473만 명을 기록했으며, 프리미엄 서비스인 UHD 가입 비중은 4분기에 처음으로 전체 가입자의 50%를 넘어섰다.
인수·합병으로 4분기에 처음 실적이 반영된 ADT캡스는 4분기 매출 2008억 원, 영업이익 286억 원 실적을 올렸다.
SK텔레콤은 올해 5G 서비스를 본격 전개하고 미디어, 보안, 커머스 중심의 New ICT 사업을 강화해 실적을 견인할 예정이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릿(Corporate)센터장은 "지난해 뉴(New) ICT 사업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재편함으로써 이동통신(MNO), 미디어, 보안, 커머스 4대 사업의 기본 틀을 갖췄다"며 "올 한해 압도적인 5G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뉴 ICT 사업의 성장판을 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9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