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낙연 "수소차 빨리 공급해달라", 정의선 "친환경ㆍ안전한 차 만들겠다"

입력 2019-01-30 18:17 수정 2019-01-3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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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엔 ‘미래차에서도 현대가 앞서가기를 바랍니다'

우리 경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이낙연 총리가 경제현장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경제계와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이 총리가 직접 대기업 공장을 방문해 총수를 만나는 등 공을 들이며 경제현장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 이번달에만 네 번째 경제현장 행보다.

이낙연 총리는 30일 경기도 화성에 있는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를 방문했다. 이 총리는 수소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육성에 대한 정부 지원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수소전기차인 넥쏘를 타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연구소까지 57㎞를 이동했다. 이 총리는 이날 미래차 동향 및 업계 목소리를 청취하는 한편, 수소전기차 핵심 부품 99%를 국산화하고 세계 최초 양산한 넥쏘 수소전기차 등 미래차 개발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 총리는 연구소 방명록에 ‘미래차에서도 현대가 앞서가기를 바랍니다.’라고 남겼다.

이 총리는 “이달 17일 수소 경제 로드맵이란 걸 발표했다”며 “크게 보면 수소차 시장쉐어를 2040년까지 세계 1위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고. 그것을 위해서 필요한 정부의 지원책으로써 각종 지원과 보조를 승용차와 버스에 국한하지 않고 택시와 트럭에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오늘 온 것은 제가 현대차에 격려를 드리러 온 것이 아니라 격려를 받으러 왔다”며 “현대차에 대해 걱정도 있고 반대로 미래 차에 대한 기대도 있습니다.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기대는 해도 됩니다’ 이런 메시지를 제가 받고 싶어서 왔다”고 밝혔다.

그는 "광화문 경찰버스를 수소버스로 바꾸겠다고 했으니까 되는 대로 빨리 공급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의선 현대·기아차 부회장은 “나중에 저희가 투자를 하게 되면 경쟁력이 없어서 지금부터 투자하는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안전하면서 더 편안한 차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총리는 이달 10일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을 찾아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났다. 이 총리는 이 부회장에게 “반도체에 대한 걱정스러운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반도체에 대해서는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는 격려를 (삼성 측으로부터)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일자리 투자와 관련해 이 총리는 “일자리나 중소기업과의 상생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계시고 때로 부담감도 느끼지만 국내 대표기업으로서 의무를 다하겠다, 이런 말을 (이 부회장이) 주셨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이달 8일 인천신항, 25일 LG생활건강 청주사업장 등도 방문해 수출과 기업을 직접 챙겼다.

이 같은 이 총리의 현장 행보는 수출과 신산업을 독려해 수출·경기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수출은 1.2% 준 484억 6000만 달러에, 이번달 1~20일 수출도 14.6%감소한 257억 달러에 머물렀다. 지난해 취업자도 2682만 2000명으로 전년 대비 9만 7000명 증가에 그쳤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30일 경기도 화성시의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를 방문한 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30일 경기도 화성시의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를 방문한 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수출의 경우 반도체 가격 하락, 대중 수출 둔화 등으로 인해 지난해 12월에 이어 1월에도 같은 기간 전년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미·중 통상마찰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수출 활력을 되찾기 위한 대책 마련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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