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롯데카드 인수에 나선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에 진행되는 롯데카드 예비입찰에는 한화가 참여했다.
한화는 갤러리아 백화점이라는 유통망을 가지고 있어 롯데카드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또 한화생명·손해보험·증권·자산운용·저축은행 등 기존 업권에 카드까지 더하면 은행업을 제외하고 사실상 전 금융권 업무를 망라하게 된다.
다만 그룹내 의견 조율은 필요한 상황이다.
한화갤러리아의 최대주주는 한화케미칼이다. 이를 포함한 한화그룹의 화학 계열사는 김동관 전무가 지휘하고 있다. 반면 한화그룹내 금융계열사는 김동원 상무가 이끌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도 롯데카드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에 MBK등 주요 사모펀드들도 롯데카드 입찰에 참여했다.
반면 롯데손보 입찰에는 예상밖으로 주요 금융사들이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지주, BNK금융도 특별한 의사를 표시하지 않았다.
롯데손보에는 주로 사모펀드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펀드 관계자는 "사이즈가 있는 딜이기 때문에 참여할 수 있는 펀드가 5-6개로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각을 추진 중인 롯데금융 3사중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롯데캐피탈 입찰은 내달 12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이번 입찰에 불참한 주요 금융지주사들은 롯데캐피탈에 더 큰 관심을 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