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대, 입지로 나주 부영CC 선정…비용 문제는 어떻게?

입력 2019-01-2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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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공대가 한국전력 본사가 위치한 전남 나주에 들어설 계획이다.

한전공대 입지선정 공동위원회는 28일 서울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열린 '한전공대 범정부 지원위원회' 본회의에서 전남 나주시 부영CC를 한전공대 입지로 발표했다.

나주시 빛가람동에 위치한 나주 부영CC는 한전 본사로부터 2km 떨어져 있다.

그동안 한전공대 입지 후보로는 광주 북구 첨단산단 3지구, 남구 에너지밸리산단, 승촌보 일대 등 광주 3곳과 전남 나주 부영CC, 농업기술원, 산림자원연구소 등 나주 3곳 등 총 6곳이 거론돼 왔다.

공동위는 25일 6곳 중 광주 북구 첨단산단 3지구와 나주 부영CC 2곳으로 압축했으며, 28일 최종 평가를 통해 한전공대 입지로 나주 부영CC를 확정지었다.

나주 부영CC는 92.12점, 첨단산단 3지구는 87.88점을 받았다.

다만 문제는 비용 문제다. 한전은 공대 설립에 약 5000억 원이 필요하고, 이후 매년 운영비로 약 5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한전은 비용 전액을 자체 부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작년 1~3분기 한전은 4318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지원을 바라보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어서 향후 한전공대 건립 비용과 운영 비용을 놓고 어떻게 결정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한전이 지난해 9월 공개한 용역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한전공대는 학생 1000명, 교수 100명, 부지 120만㎡ 규모로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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