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주주행동주의가 지주사 주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현재 한진칼그룹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28.7%, KCGI는 10.71%, 국민연금공단은 7.34%”라며 “주주총회의 보통결의사항의 결의 요건은 '출석한 주주의 의결권의 과반수와 발행주식총수의 4분의 1 이상의 수'”이다.
송 연구원은 “주주총회 폐쇄일 및 KCGI측 지분 공시가 발생한 이후 주가 하락은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베팅을 했던 자금 이탈로 보인다”며 “현 시점에서 KCGI와 한진칼 이벤트는 해외에서 관찰되는 일반적인 형태의 주주행동주의를 띄어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단 직접적으로 경영권을 위협할 지분율을 취득하지 않았고, 한진그룹의 신뢰회복을 제안서를 사회적지레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며 “제안에 대한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나설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진칼 주가 측면에서는 주주행동주의가 한진칼그룹의 변화를 얼마나 이끌어 낼 수 있는가가 관건”이라며 “경영권 분쟁보다는 견제와 감시에 기반한 주주행동주의인만큼 과격한 주가 변화보다는 행동주의에 기반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행동주의의 타겟이 된 기업 측면에서는, 핵심 자회사들에 대한 실적 개선과 배당 상향, 경영투명화에 대한 주주들의 압력을 받게 되는 구조”라며 “과거에는 주목을 받지 못하던 기관투자자의 주주서한이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주주행동주의의 기반이 형성되고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