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월 100만 원 이상 수급자가 지난해 2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459만6690명의 수급자에게 총 20조7526억8400만 원의 국민연금이 지급됐다. 이 중 연금 수급자가 459만6690명, 일시금 수급자는 17만2598명이었다. 지급금액 기준으로는 노령연금이 83.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유족연금(9.9%), 일시금(4.6%), 장애연금(1.7%) 순이었다.
지난해 국민연금 지급현황을 세부적으로 보면, 여성 연금 수급자는 195만2089명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연금 수급자 중 여성 비율도 전년 41.6%에서 42.5%로 0.9%포인트(P) 확대됐다. 부부 모두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총 29만8733쌍이었으며, 이 중 6쌍은 합산 수급액이 300만 원을 넘었다. 부부 합산 최고 수급액은 327만8000원이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수급자는 311만8722명, 80세 이상 수급자는 28만831명으로 5년 전과 비교해 각각 1.5배, 4.1배 늘었다. 최고령 수급자는 111세였다.
20년 이상 가입 노령연금 수급자는 53만6973명으로 전년 대비 6.5% 늘었다. 이들의 평순 수급액은 91만 원이었다. 특히 100만 원 이상 수급자가 20만2000명으로 20만 명을 넘어섰으며, 처음으로 200만 원 이상 수급자(10명)가 생겼다. 개인의 최고 수급액은 204만6000원이었다.
이 밖에 연금 수급시기를 늦추는 대신 수급액을 높이는 연기연금 수급자는 3만1298명으로 전년보다 35.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