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한다며 집을 나선 30대 남성이 제주에 도착한 후, 일주일째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16일 실종신고 된 김모 씨에 대한 수색을 22일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16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소재 자택을 나선 뒤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자취를 감췄다.
이날 오후 4시 15분쯤 김 씨의 가족들은 "연락이 되지 않는다"라며 경찰에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김 씨 가족 측에 따르면 실종자는 최근 입사한 회사에서 업무 부담감 등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16일 오후 1시 50분께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후 3시 33분께 제주공항에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는 제주에 도착한 날 오후 4시께 제주공항에서 버스를 이용해 서문시장까지 갔다.
이날 오후 5시께 제주시청 농협사거리에서 도남동 방면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힌 것을 마지막으로 행적이 묘연한 상태다.
실종 당일 마지막 행적이 확인된 이후 일주일째 행방이 묘연하자 김 씨의 가족은 경찰에 공개수사 전환을 요청했다.
한편 김 씨는 키 175cm 보통 체격에 당시 흰색 모자, 베이지 롱패딩, 청바지, 회색 운동화 등을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