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균 이사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올해 해외수출 진행상황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철도공단은 지난해 11월 술라웨시섬 마카사르~빠레빠레 철도사업 수주를 위해 철도공단, 코레일, 계룡건설, 현지기업(아디까리아) 등 한국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 제안서를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김 이사장은 "우리하고 경쟁하는 곳이 인도네시아 토종업체인데 철도 운영 경험이 없다"며 "인도네시아 장관 만나서 건설 뿐만 아니라 운영노하우까지 다 기술이전하겠다고 해서 지금까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수주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김 이사장은 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 사업도 1단계를 우리가 건설했다며 2단계 사업도 우리 업체들하고 준비를 하고 있어서 입찰을 따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철도시장에서 무섭고 재앙에 가깝다며 저가로 경쟁하기보다는 중국하고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중국이 사업을 따내면 우리가 감리를 해주는 작전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이사장은 북한 철도의 경우 고속철을 원하고 있는데 지금 노선으로는 그대로 쓸 수 없다며 수리도 하고 새로 깔기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KTX 강릉선 탈선 사고와 관련해서는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코레일과 철도발전협력단을 구성해서 아예 계획단계부터 모든 점검을 같이 하기로 했다"며 "고속철은 원래 기준이 없었는데 1년에 1번 점검을 하고 실명제 등을 통해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사고 관련 감사원의 감사와 철도경찰의 수사가 진행중이며 감사와 조사 결과는 3~4월에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김 이사장은 코레일과 철도공단 통합과 관련해서는 국토부에서 감사를 요청해서 결과가 나오면 통합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