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는 '국가 에너지효율 혁신전략'을 앞두고 에너지 소비구조 혁신 토론회를 연이어 열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건물 부문 에너지 효율 혁신 방안과 냉난방 에너지원 다양화가 핵심 의제로 올랐다. 지난 1, 2차 토론회에서는 국가 에너지효율 혁신전략 기본방향, 에너지 고효율 기기 보급, 산업·수송 분야 에너지 효율 향상 등이 논의됐다.
주제 발표를 맡은 양인호 동국대 건축공학부 교수는 가정과 상업 건물 등에 AICBM(인공지능·사물인터넷·클라우드·빅데이터·모바일ㆍArtificial Intelligence, IoT, Cloud, Big data, Mobile)을 이용한 에너지관리시스템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통합관제센터(TOC)를 통해 여러 건물을 통합 관리하고 나아가 '스마트 에너지 시티'를 구축하자고도 조언했다.
양 교수는 노후 건물에 대해선 웹 기반 에너지진단 플랫폼을 구축하고 건물 에너지 성능 비교평가를 의무화해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유도하자고도 주장했다.
냉난방 에너지 분야 발표를 맡은 조수 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는 냉난방용 에너지원의 전력 집중과 왜곡 때문에 매년 여름·겨울마다 전력피크 우려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조 박사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물의 용도·규모별로 냉방방식 비율을 최적화하고 가스 냉방 비율을 현재의 세 배 수준(1270만 RT)으로 늘리자고 제안했다.
산업부는 지금까지 에너지 소비구조 혁신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올 상반기 '국가 에너지효율 혁신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