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셋째 주(1월 14일~1월 18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48.71포인트(2.35%) 오른 2124.28로 장을 마쳤다.
△미ㆍ중 무역 갈등 완화 △북ㆍ미 정상회담 기대감 △문재인 정부 수소 경제 로드맵 발표 등이 증시에 훈풍을 불었다.
◇ 북ㆍ미 정상회담 기대감…경농 50.41%↑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차 북미회담에 대한 세부사항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밝혔고, 철도, 도로, 산림,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된 남북 간 협력사업 관련주들의 주가가 들썩였다.
주간 상승률 1위는 50.41%를 기록한 경농이다. 경농은 농약 제조ㆍ판매 기업이며, 비료를 제조하는 조비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45.44%의 상승률로 2위에 올랐다. 철도, 도로, 교량, 항만, 도시계획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이 예상되는 가운데, 도화엔지니링 등의 기업들이 타당성 조사, 기본 및 실시설계, 건설사업관리, 준공 후 유지관리 업무 등을 담당한다.
또 다른 주간 증시 핵심 이슈는 문재인 정부의 수소 경제 로드맵이었다. 정부는 수소차 누적 생산량을 오는 2040년까지 620만대로 늘리는 내용 등을 담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공개했다.
수소차 관련주로 분류되는 대우부품(주간 상승률 3위, 37.67%), 평화홀딩스(4위, 36.02%), 코오롱머티리얼(7위, 32.43%) 등이 급등 흐름을 연출했다.
◇적자 부진 LIG넥스원 11.90%↓
LIG넥스원은 연초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1월 셋째 주 코스피 시장 내 주간 하락률 1위(11.90%)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 적자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집중 매도로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풀이된다.
기능성필름(이형필름, 점착필름, 인슐레이션필름)과 2차전지용 양극활물질, 토너, 토너용 자성체 등의 소재를 생산하는 코스모신소재는 올해 성장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의 실적 조정치 하향으로 인해 한 주간 조정을 받았다. 주간 하락률 순위는 2위(10.85%)다.
진양화학은 10.53% 하락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진양화학이 오세훈 전 시장과 고려대 동문인 양준영 이사가 진양홀딩스에 재직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올해 들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지만 한 주간 흐름은 조정으로 연결되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