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특별퇴직 대상자 중 62%인 210명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권이 연말연초 희망퇴직을 잇따라 실시함에 따라 5대 은행 희망퇴직자는 2000명을 넘길 전망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 준정년 특별퇴직 대상자 337명 중 210명이 신청서를 냈다. 2017년 말 실시한 KEB하나은행 희망퇴직자 207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KEB하나은행은 올해 만 55세가 돼 임금피크제 진입을 앞둔 1964년생 직원을 대상으로 14일부터 16일까지 특별퇴직 신청을 받았다.
특별퇴직자로 선정되면 임금 약 31개월치에 해당하는 특별퇴직금을 받는다. 출생한 달에 따라 최대 5개월치 임금을 더 줄 수도 있다. 자녀 학자금, 의료비, 재취업·전직 지원금도 지급된다. 하나은행 노사는 기존 임금피크제 대상인 만 55세도 희망퇴직을 신청할 수 있는 옵션을 부여했다.
한편, 지난해 말 NH농협은행은 600여명, 우리은행은 400여명의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이달 접수를 완료한 KB국민은행은 600여명, 신한은행은 200여명이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