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기업 등 공공기관의 채용 규모가 2만3307명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한눈에 보는 2019 공공기관 채용계획’에 소개된 361개 기관의 채용계획을 분석한 결과다. 정규직 채용(일반 및 고졸 채용 합산) 기준으로, 체험형 인턴은 제외됐다.
16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올해 공기업(35곳) 6660명, 준정부기관(96곳) 6990명, 기타공공기관(230곳) 9657명 등 총 361곳의 기관에서 2만3307명의 정규직 채용이 예고된다. 지난해 채용계획 2만2876에서 2% 늘었다.
단,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2018년 3분기 기준 공공기관 신규채용 규모 합계(정규직 기준)는 2만2734명으로 집계된 바 있다. 아직 발표되지 않은 지난해 4분기 신규채용분까지 더해지면 연초 채용계획을 돌파했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올해 가장 많은 인원의 채용을 예고한 기관은 한국철도공사로, 올해 1855명의 정규직 채용계획을 수립했다. 2018년 1600명, 2017년 1091명에 이어 해마다 채용 폭이 늘어나고 있는데, 올해는 전년 대비 16%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어 한국전력공사가 지난해 1586명에서 올해 1547명으로 전체 2위에 올랐다. 2017년 1271명에서 지난해 24.8% 늘어난 채용계획을 발표한 바 있고, 올해 계획치는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
3위에는 충남대학교병원이 올랐다. 올해 총 1428명의 채용을 예고, 지난해 554명(2017년 247명)에 이어 무려 158%의 증원이 예상된다. 네 자릿수 채용을 예고한 이들 3개 기관의 채용인원은 올해 정규직 전체 예상 채용인원의 39%에 달한다.
이어 △국민건강보험공단(844명) △부산대학교병원(789명) △전남대학교병원(652명)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612명) △분당서울대학교병원(543명) △건강보험심사평가원(462명) △근로복지공단(450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채용 계획을 발표한 기관들을 주무부처(총 36곳) 별로 분석한 자료에서는 교육부 산하 기관들이 총 5626명(전체 규모의 24.1%)을 뽑겠다고 밝혀 가장 큰 규모를 예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산업통상자원부 4093명(17.5%) △국토교통부 3999명(17.1%) △보건복지부 2784명(11.9%)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255명(5.3%) 등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