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기업인과의 대화] 이재용 “일자리 3년간 4만명 꼭 지키겠다”

입력 2019-01-1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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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수출 부진 자만하지 않았나 성찰 필요”…차세대 반도체 등 미래산업 창출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를 마친 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들과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를 마친 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들과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한민국 1등 대기업으로서, 작년 숙제라고 말씀드린 ‘일자리 3년간 4만 명’은 꼭 지키겠다”며 “이것은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한 이 부회장은 일자리 유지 약속과 차세대 반도체 등 미래산업을 창출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부회장은 먼저 “작년 하반기부터 수출실적이 부진하면서 국민에게 걱정을 드린 점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국제 정치 불확실성 높아지고 시장이 축소되었다 하는 것은 핑계일 수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기업은 그럴 때일수록 하강 사이클에 준비하고 대비해야 하는 게 임무이기 때문이다”며 “저희가 자만하지 않았나 성찰도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부회장은 “설비와 기술, 투자 등 노력해 내년 이런 자리가 마련되면 당당하게 성과를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질 좋은 일자리 창출에 대해 이 부회장은 “개인적 이야기 하자면 두 아이 아버지로서 아이들 커가는 것 보며 젊은이들 고민이 새롭게 다가온다”며 “소중한 아들딸들에게 기회, 꿈과 희망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또 이 부회장은 “차세대 반도체 등으로 미래산업 창출되면 행사장에 걸린 캐치프레이즈 ‘기업이 커가는 나라’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며 “협력업체와의 상생이 중요하다는 것도 너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첨단산업뿐 아니라 전통산업도 체질 개선할 수 있도록 선도해 가겠다”며 “정부도 좀 더 기업 의견을 경청해 주면, 기업도 신바람 나게 일해 캐치프레이즈 ‘함께 잘사는 나라’ 될 것이라 믿는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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